본문 바로가기
알쓸신잡

흉몽, 악몽 퇴치법

by 김구콩 2024. 2. 27.
728x90
반응형

 

흉몽은 대체로 몸이 허약하거나 기가 쇠할 때, 또는 집안에 상서롭지 못한 기운이 있을 때 꾸게 됩니다.

하지만 해몽을 잘못하여 길몽을 오히려 흉몽으로 오해하고 근심과 걱정을 넘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는 수도 종종 있습니다.

그렇다면 어떤 경우가 길몽이고 어떤 경우가 흉몽일까요?

과연 길흉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과 원칙은 있는 것일까요?

옛 문헌 중에 '남의 꿈을 장난삼아 나쁘게 말하지 말고 좋게 돌려서 말해야 한다. 이는 말이 바로 그 꿈을 도와주기 때문이다.'

라는  구절을 볼 수 있고, 또 '꿈을 꾸었다면 사흘 동안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. 꿈이란 본래 공이므로 잘 풀면 좋아지고 나쁘게 풀면 나빠진다. 사흘이 지나면 좋은 꿈을 나쁘게 말해도 별 해가 되지 않는다.' 라는 구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.

따라서 해몽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해몽하는 사람의 정신과 마음가짐, 그리고 그 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,

흉몽 대길이란 말도 있듯이, 불길한 꿈을 꾸었을 때, 꿈은 사실과 반대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니만큼 오히려 길한 징조라고 풀이함이  본인 스스로에게 이롭습니다. 하지만 자신을 비롯한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과 처지를 둘러볼 때 간밤에 꾼 꿈이 분명 흉몽이라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퇴치법을 써서 예방하도록 해봅시다.

 

 

첫번째 방법

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당이나 화장실로 간다.

그리고 서쪽 방향을 향해 침을 세 번 뱉고, 동쪽 방향으로 돌아서서 심호흡을 세번 한다.

그런 뒤, '해동동천 귀인귀명례 천수영신 삼십삼천궁' 이라는 주문을 세 번 외운다.

그래도 마음에 흡족치 않으면 한지에 '삼십삼천세계 백마장군도원수'를 적어 베개 속에 넣어 두면 흉몽을 물리칠 수가 있다.

 

둘째 방법

새벽에 일어나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바깥으로 나가 해가 떠오를 때 정한수를 입 안 가득히 머금고 해를 향하여 세 번을 내뿜는다. 이어서 흉몽과 악몽은 일체 즉시 소멸하라. 급급여율령 이라는 주문을 세 번 외우면 소멸이 된다.

 

셋째 방법

흉몽을 꾸고 깨어나면 곧바로 일어나서 베고 잤던 베개를 앞으로 세 번, 뒤로 세 번을 돌리면서, 흉몽 박멸! 하면서 세 번을 외운다. 그래도 흉몽이 계속되면 악몽 소멸부를 구해 지니고 다니면 물리칠 수가 있다.

 

넷째 방법

아침에 일어나 맨 먼저 물을 입 안에 물고 동쪽을 향해 내뿜은 후에 악몽착초목 호몽멸주옥 무구의 라는 주문을 일곱 번 외우면 소멸된다.

 

다섯째 방법

꿈을 꾼 내용을 종이에 글과 그림으로 적어서 바늘 또는 탱자나무의 가시 네 개를 종이와 함께 말아 부엌에서 불을 붙여 태우면서, 동방에 광명이 비치었으니 간밤의 흉몽은 모두 사라져라! 하고 세 번을 외운 후 타고 남은 재를 집 밖에 뿌린다.

 

그 밖의 방법

맥이라는 상상의 동물이 있는데, 인간의 악몽을 먹고 산다고 전해진다.

형태는 곰이며 코는 코끼리, 눈은 코뿔소, 꼬리는 소, 발은 범과 비슷하고,

털은 흑백의 얼룩이며, 머리는 몸에 비하여 아주 작다고 한다.

이 맥을 병풍에 그려 침실 머리맡에 두르고 자면 악몽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.

728x90
반응형